애스턴마틴 CEO, "미래에는 협업만이 살길"

입력 2019-04-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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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는 제조사의 역할 강조
 -애스턴마틴 라곤다, 자율주행 레벨4 탑재

 앤디팔머 애스턴마틴 CEO가 다양한 회사들과의 협업 필요성을 언급하며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제조사의 방향을 언급했다.

 지난 6일 열린 자동차 제조 무역 협회에서 연사로 나선 팔머 CEO는 자동차 개발에 수백억 원을 투자하고 공장을 돌린 후 제품을 쌓아두고 팔아야 하는 규모의 경제 시대는 저물어 간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풍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인수합병이 업계 전반에 걸쳐 점차 보편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필수 요소가 됐다며 제조사 뿐 아니라 통신과 오픈 플랫폼을 가진 서비스 제공사와 협업을 강조했다. 현재 BMW와 다임러, 포드, 토요타, GM, 타타, 지리 등 자동차 산업의 중심에 있는 14개 제조사는 향후 2~3개 메가 기업으로 더 압축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빠르게 바뀌는 환경에 맞춰 애스턴마틴의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팔머 CEO는 소수를 위한 고급 브랜드의 경우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 만큼 협업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키우는 데에 주력할 수 있고 바뀌는 흐름에 더 쉽게 대처할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 결과 우리의 기술이 전부가 아닌 다양한 회사들과 파트너를 맺고 신제품을 개발 중이며 고급 브랜드인 라곤다의 경우 레벨 4에 해당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애스턴마틴은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들과 협업 중인지 말하기 어렵다며 언급을 피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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