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베이스 연장, 디자인·상품성 등 대폭 변경
현대자동차가 그랜저 부분변경에 세대교체급 변화를 이룰 예정이다.
10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새 그랜저는 2016년 11월 6세대 출시 이후 3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치게 된다. 외관은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을 따른다.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과 헤드램프 관계를 재정립한 것. 이를 통해 지금보다 파격적인 형태를 갖출 것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길이와 휠베이스도 소폭 늘린다. 신형 쏘나타가 그랜저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커진 만큼 차별화를 피할 수 없어서다. 현재 그랜저 길이는 4,950㎜, 휠베이스는 2,845㎜다. 쏘나타(길이 4,900㎜, 휠베이스 2,840㎜)에 비하면 거의 동급 수준인 셈이다. 또한 공간감을 강조하기 위해 C필러와 후면부 디자인을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내 역시 대대적인 변화를 맞는다. 비판이 많았던 터치스크린은 10.25인치 급으로 확대하며 최근 쏘나타를 통해 선보인 신규 품목이 대거 적용될 예정이다. 버튼식 기어 레버, 스마트폰 NFC를 활용한 디지털키, 빌트인 캠 등도 포함된다. 하만을 대신할 보스 오디오 시스템도 점쳐진다.
동력계는 세타Ⅲ 엔진을 탑재한다. 현대기아차 준대형 제품에 채택될 핵심 파워트레인이다. 앳킨슨 사이클을 통해 연소 효율을 높이고 직접분사와 간접분사 시스템을 병행하는 듀얼 연료분사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최고 194마력, 최대 25.0㎏·m를 발휘하며 변속기는 8단 자동을 조합한다.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기아차 K7 이후 두 번째 장착이다.
한편, 그랜저는 지난해 내수 13만대 판매 기록을 세운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2만8,328대가 출고됐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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