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에서 수소로 전기 만든다

입력 2019-04-11 17:07   수정 2019-04-18 15:04


 -동서발전·덕양과 연료전지 발전 시범사업 MOU 체결
 -울산 화력발전소 내 발전 설비 구축, 연간 약 8,000㎿h 전력 생산

 현대자동차가 한국동서발전, 덕양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범사업 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3사는 협약을 통해 울산 화력발전소 내에 1㎿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를 구축해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 현대차는 연료전지 시스템 구축, 동서발전은 설비 운영 및 전력 판매, 덕양은 수소 공급 등의 역할을 맡는다.
 
 새 발전 설비는 500㎾ 급 컨테이너 모듈 2대로 구성한다. 여러 대의 넥쏘 수소연료전지차 파워 모듈을 컨테이너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발전에 필요한 수소는 울산 석유화학단지에서 생산된 부생수소를 배관망을 통해 공급받는다. 전력 생산 규모는 연간 약 8,000㎿h다. 이는 약 2,200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월 사용량 300㎾h 기준). 현대차는 이 설비를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울산시는 수소 생산 능력과 공급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어 수소 경제 구현에 최적의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며 "울산의 자원을 활용해 수소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상생 사업 모델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향후 동서발전, 덕양과 함께 사업확대를 위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발전용 연료전지 분야 연관 산업 육성과 울산의 에너지 자립도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복안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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