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만의 귀향, 집으로’, 일요일로 시간 옮겨 3부 방송

입력 2019-04-14 10:00  


[연예팀] ‘백년만의 귀향, 집으로’가 방송 시간을 옮겨 방송한다.

두 번의 방송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꼭 기억해야 할 해외 독립 운동사를 전하며 주목받은 MBC ‘백 년만의 귀향, 집으로(이하 집으로)’. 3부부터 일요일로 시간을 옮겨 시청자를 찾아간다. 4월14일 일요일 자정(0시) 5분에 방송될 ‘3편: 고향의 봄을 꿈꾸며’는 보다 깊은 감동적 메시지를 전하며 휴일의 아쉬움을 달래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과 러시아의 항일운동사에 이어, ‘3편: 고향의 봄을 꿈꾸며’는 하와이로 향한 ‘집으로’ 사절단의 모습을 전한다.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곳이라 시작의 의미가 가득 담겨있는 이곳에서 한인 이민의 역사 또한 ‘시작’되었다. 사절단이 첫 번째로 찾은 곳은 하와이의 사탕수수 농장 기념관. 하지만 이곳에서 시작한 선조들의 삶은 기대했던 지상낙원과는 거리가 멀었다. 미국 이민이 허가된 1902년, 사회·경제적 혼란과 가뭄으로 인한 빈곤에 허덕였던 한국을 떠나 호놀룰루 항에 첫발을 들였을 한국인들.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열악한 환경과 농장의 노예노동이었다.

하와이에서 제일 처음 ‘집으로’ 사절단이 찾은 곳은 가족 중 무려 8명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활약한 미주 지역 최대의 독립운동가 집안인 강명화 선생 후손의 집. 사절단은 강명화 선생의 손녀인 수잔 강을 만나 초청장을 전달하고, 강명화 선생 가족의 독립 운동사를 보다 자세히 알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향한다. 그곳에서 제일 처음 사절단을 반겨준 것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었는데! 로스앤젤레스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보이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발자취는 강명화 선생의 흔적과 매우 밀접한 인연이 있었다.

이어서 ‘집으로’ 사절단은 가족에게까지 비밀로 하며 독립운동을 뒷바라지 한 분도 만난다. 세탁소 운영, 채소 장사 등을 통해 번 돈을 독립운동 자금에 보탠 임성실 선생. 그의 증손녀인 마샤와 캐시 자매는 증조할머니의 독립운동 사실을 뒤늦게 알고 사절단 앞에서 눈물을 보였는데.

그런가하면 23일까지 상암동 MBC 1층 로비에서는 ‘백 년만의 귀향, 집으로’ 특별 사진전이 열린다. 방송에 미처 다 담지 못한 해외 독립 운동 유적지와 독립 운동가 후손들의 모습 등 100여 점이 전시되어 감동을 이어간다.

한편,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시작된 상하이에서 독립 운동가들의 후손을 만나는 MBC ’ 백 년만의 귀향, 집으로‘ 마지막 방송 ‘내 여기서 너를 불러 보노라’는 4월21일 방송 예정이다.(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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