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닛산 출신 호세 무뇨스 COO로 영입

입력 2019-04-19 09:06   수정 2019-04-19 09:49


 -글로벌 사업 운영 및 수익성 전문가
 -닛산북미 멕시코 중국 법인장, 전사성과총괄(CPO) 등 역임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북미와 중남미를 총괄하는 미주권역담당을 신설하고 이 자리에 닛산의 전사성과총괄(CPO)을 역임한 호세 무뇨스 사장을 임명한다고 19일 밝혔다. 

 신임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장과 북미권역본부장도 겸직하게 되며 합류 시점은 5월1일이다. 글로벌 COO로서 판매와 생산 운영 최적화, 수익성 등 전반적인 실적 개선과 사업전략 고도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도모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 혁신에도 일조한다. 동시에 글로벌 현장 상황과 시장 동향, 현안들에 대해 최고 경영층에 직접 보고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과 사업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유연한 사업구조 구축에 기여하게 된다.

 특히 미주 총괄 담당자로서 북미 판매 회복에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 30여년간 자동차 산업에서 쌓은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미주사업을 점검하고 현장 영업력과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선다. 또한 해외 권역별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도입한 권역본부 체제가 조기에 정착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무뇨스 사장은 스페인 태생으로 마드리드 폴리테크닉 대학에서 핵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마드리드 IE경영대학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1989년 푸조·시트로엥 스페인 딜러로 시작한 자동차 분야 경력은 이후 대우자동차 이베리아법인 딜러 네트워크 팀장을 거쳐 1999년 토요타 유럽법인의 판매, 마케팅 담당까지 이어졌다.

 2004년 닛산 유럽법인 판매, 마케팅 담당, 멕시코 법인장, 북미 법인장, 중국 법인장, 전사성과총괄(CPO) 등 닛산의 핵심 직위를 차례로 거쳤다. 리더십과 시장 전문성을 기반으로 미국과 멕시코 등 지역에서 상당한 성장과 기록적 판매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한편, 현대차는 글로벌 최고 전문가를 영입해 주요 핵심부문의 총괄 책임자로 임명하고 있다. 연구개발본부장에 BMW 출신 알버트 비어만 사장을 임명한 것을 비롯해 디자인 총괄에 벤틀리 수석디자이너 출신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상품본부장에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 전략기술본부에 지영조 사장 등을 임명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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