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걸어온 과정 돌아보기 위해”...박재범의 ‘제이 팍: 쵸즌원’ (종합)

입력 2019-04-25 15:59   수정 2019-04-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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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박재범이 유튜브를 통해 스스로의 음악 인생을 전한다.

유튜브 오리지널 ‘제이 팍: 쵸즌원(Jay Park: Chosen1)’ 기자간담회가 4월25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래퍼 넉살이 사회를 맡았으며, 박재범과 제작 관계자인 코타 아사쿠라, 루크 초이, 벤자민 킴이 참석했다.

‘제이 팍: 쵸즌원’은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의 데뷔 10년 역사와 미국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다큐멘터리. 총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으며, 박재범의 진솔한 이야기와 사이먼 도미닉, 로꼬, 그레이 등 그가 수장으로 있는 AOMG, 하이어 뮤직의 힙합 아티스트들, 그의 미국 활동을 책임지는 락 네이션 관계자들, 파 이스트 무브먼트 등 미국 현지 아티스트와 음악 관련 종사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박재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들여다본다.

이날 박재범은 “인기와 상관없이 내가 보여줬던 행보가 충분히 가치가 있어서 이렇게 제작에 나서게 됐다”며, “지난 9~10년 동안 뒤를 안 돌아보고 현재 일어나는 일들과 목표만 바라봤다. 많은 분들이 나를 사진과 영상으로 담지만 나는 내 모습을 직접 습득할 시간이 없었다. 내 인생이 빨리 돌아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스스로 내가 걸어온 과정을 돌아보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에 이런 다큐멘터리 같은 콘텐츠가 없으면 스스로 후회할 것 같았다”고 참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을 대표해 미국 힙합 쪽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박재범. 그는 “한국에서 오래 활동을 해서 아시아에서 인기를 얻을 정도로 나름 자리를 잡았는데 미국 힙합 신에서는 더 보여주고 증명을 해줘야 하는 입장이다. 한국에서 내가 랩을 심사하고 있는데 미국에선 반대 입장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튜브 오리지널스 APAC Lead인 코타 아사쿠라는 “유튜브가 많은 아티스트의 등장과 함께 팬들과의 만남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고 한국의 음악이 세계적으로도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박재범만이 갖고 있는 스토리가 독특하다고 생각해 이렇게 제작에 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박재범은 해외 유명 매니지먼트 락네이션과 계약해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시작한다.

이에 박재범은 “락네이션에 들어가게 된 건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었다. 정말 좋았다. 이미 AOMG라는 회사에 소속되어 있고 사장이기도 하다. 계약만으로도 1년이 걸렸다. 락네이션 역시 저 같은 아티스트가 처음이라 서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재야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박재범은 “서울에서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7월부터 월드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히트보이라는 작곡가와 함께 앨범도 준비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18곡이 담긴 랩 앨범과 R&B 앨범도 준비 중이다. 벌써 15곡 정도의 피쳐링 앨범도 녹음을 마친 상태다”라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더불어 박재범은 SNS를 통해 밝혔던 은퇴 발언에 대해서는 “지난 2018년에만 비행기를 50번 타고 호텔에서만 130일이나 지냈다. 이렇게 어느 정도 더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생각할 정도로 쉼 없이 달려왔는데 내가 모 아니면 도 같아서 쉴 때 확 쉬고 일 할 때 일만 하는 성격이다.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게 많아서 이걸 하려면 은퇴를 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말을 했던 것”이라고 소신을 전했다.

한편, ‘제이 팍: 쵸즌 원’은 5월1일 박재범의 유튜브 채널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단독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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