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떠나기 전 만나는 이미자, “팬들에게 전하는 편지” 다큐

입력 2019-04-30 23:05  


[연예팀] 이미자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5월1일 TV CHOSUN에서는 ‘자타 공인 국내 최고의 가수’ 이미자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이미자 노래인생 60년-내 노래 내 사랑 그대에게’가 방송된다. 후배 가수이자 그룹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리더 정엽이 내레이션을 담당했다.
 
겨우 19세의 나이에 ‘열아홉 순정’을 부르며 혜성처럼 등장해 무려 60년 동안 톱스타의 자리를 지켜온 이미자. 그는 데뷔 60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국내외 특별 공연을 마친 뒤, 가요계를 떠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이미자가 직접 “팬들에게 전하는 편지”라고 명명하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사생활은 물론 한국의 굴곡진 현대사마다 국민을 어루만진 ‘히트곡에 담긴 뒷이야기’ ‘팬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했던 과정’ 등에 관해 털어놓는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이미자는 최고의 가수인 동시에 평범한 주부로 살아온 것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낸다. 그뿐만 아니라 방송 사상 처음으로 그의 집을 공개하고, 살림 솜씨도 뽐낸다. 제작진 측은 “한국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혹독한 시집살이에 대해 회상하고, 평생 이미자의 남편, 이미자의 아들과 딸로 살아야 한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고 후일담을 덧붙였다.
 
그동안 보기 힘든 이미자의 과거 영상도 다수 공개된다. 데뷔 시절의 영상과 파독 광부, 간호사, 베트남 전쟁 위문 공연 등 굴곡진 한국 현대사마다 함께한 그의 히트곡과 지난한 삶이 그려질 예정이다. 또 ‘기러기아빠’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여로’ 등 수많은 히트곡도 다시 들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수많은 팬들을 매료시킨 이미자 목소리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그가 한국 가요사에 남긴 족적을 평가하는 시간도 가진다.
 
한편, 최근 ‘트로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TV CHOSUN은 ‘한국 전통 가요의 전설’ 이미자의 데뷔 60주년을 기념하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5월과 6월에 연이어 방송하며, 5월16일 오후 7시에는 콘서트 실황을 공개한다.(사진제공: TV 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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