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 "EV 충전 인프라 직접 구축"

입력 2019-05-02 10:57   수정 2019-05-02 15:44


 -대영채비와 파트너십 체결, 국내 130곳에 EV 충전소 마련
 -타이칸 미리보기 버전 '미션E 컨셉트' 전시

 포르쉐코리아가 전기차 충전기 제조 및 운영 솔루션 기업인 '대영채비'와 독점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돌입한다.
  
 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EV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포르쉐는 대영채비와 협력을 통해 국내 충전 네트워크 구축에 돌입하고 전동화 시대에 발 맞춰 다각화된 서비스 제공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대영채비는 설립 2년 만에 환경부가 발주한 '2018년 전기차 급속 충전기 설치 사업'을 단독 수주하고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기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전기차 충전기 부문에서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해 포르쉐 독일 본사에서 진행한 OCPP(국제표준) 기반 타이칸 프로토콜 공동 테스트를 통과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포르쉐코리아의 충전 인프라는 크게 홈차징(거주구역), 딜러차징(포르쉐 센터), 온더로드 차징(데스티네이션, HPC)으로 구분한다. HPC 차징 스테이션은 전국 10개 주요 장소에 320㎾ 초급속 충전기(High Power Charger)를, 120여 장소(Destination Charging)에는 완속 충전기(AC Charger)를 각각 설치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포르쉐는 미래 제품 전략을 반영한 '미션 E' 컨셉트카를 비롯해 카이엔 E-하이브리드와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를 전시했다. 회사는 올해 9월 글로벌 출시를 앞둔 순수 전기차 '타이칸'을 필두로 전동화 부문에 60억유로를 투자해 1,500명의 신규 직원 채용, 포르쉐 제품 4.0 개발, 지식 캠페인을 통한 'E-모빌리티' 구축에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포르쉐는 2025년까지 전체 제품군 중 65%에 전기 구동 시스템을 탑재하고, 2028년까지는 89%를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구성한다는 계획을 알린 바 있다. 이 밖에 자기 유도 기술로 충전 가능한 '포르쉐 모바일 차저 커넥트'와 합작 투자 '아이오니티(IONITY)'를 통한 고출력 충전소 건설 등 다양한 영역의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마이클 키르쉬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선구자인 포르쉐에게 전동화는 새로운 시작이 아닌 필연적인 결과로, 혁신적인 E-모빌리티 전략과 함께 미래 스포츠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를 포함해 미래 제품 전략을 반영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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