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네트워크 확장, 제품군 다변화, 생산 증대 계획 밝혀
-제주도 올해 초소형전기차 보급 1,000대 목표
-우정사업본부 내년 1만대 초소형차 보급으로 경쟁 치열해질 전망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8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막했다. 국내·외 전기차 관련 회사들의 정보교류와 발전방향 모색을 통해 제주도를 전기차 메카로 조성한다는 목표로 지난 2014년부터 열리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일부 완성차회사만 참석한 가운데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이 가운데 단연 돋보인 것은 초소형 전기차를 앞세운 중소형 업체들이다. 제한된 자본력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만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뽐내며 행사를 전면에서 이끌었다.
쎄미시스코는 대표 초소형 전기차 'D2'를 앞세운 'SMART EV' 시리즈를 이번 행사에 출품했다. D2는 지난해 제주 초소형전기차 점유율 약 60%를 차지하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날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는 후속으로 신형 화물전기차 'D2C' 개발 계획을 공식화했다. 기존 D2에 화물 적재 공간이 추가된 제품으로 마무리 인증단계에 돌입한 상태이며 생산은 세종시에 마련한 자체 공장에서 이뤄진다.
캠시스는 '쎄보-C'를 소개했다. 설계부터 개발, 디자인까지 독자 기술이 더해진 초소형 전기차다. 15㎾급 출력의 전기모터는 최고 시속 80㎞까지 달릴 수 있으며 1회 충전시 최장 100㎞ 주행이 가능하다. 냉난방 시스템을 갖춰 상품성을 높였다. 오는 7월 중 인증이 마무리 될 예정으로 이미 사전예약 대수가 2,400대를 돌파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2021년부터는 해외시장 진출과 함께 초소형 전기화물차 '쎄보-U', '쎄보-T'를 각각 선보이며 물류시장에도 진입한다는 복안이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다. 초소형을 시작으로 승합과 상용을 아우르는 중소형 EV도 출시한다. 궁극적으로 자율주행차까지 선보이며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종업계 파트너 발굴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 마스터가 선보인 국내 최초 카고형 전기차는 최대 300㎏ 화물을 적재할 수 있어 도심에서 근거리 화물운송과 농어촌 등지에서 농축산물 운송에 적합하다. 무게는 배터리 탑재 시 '마스타 밴'이 639㎏, '마스타 미니'가 538㎏이며 완속 충전기로 충전 시 2시간30분 걸린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00~160㎞다.
3D프린터로는 차체 뿐 아니라 배터리, 전기모터, 타이어를 제외한 대부분의 부품을 만들수 있다. 대시보드를 찍어내는 데는 10시간, 프론트 범퍼를 만드는 데 3시간이면 충분하다. 주문부터 차가 완성되는 총 기간은 2~3일 이내다. 내년 양산 예정인 초소형전기차 LSEV의 판매 가격은 1,300만원, 보조금 적용 시 450~650만원 선에서 구매가 가능할 예정이다.
제주=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쌍용차, 캠시스 전기차 '판다? 안판다?'
▶ 제주도 우체국 포터, 동력원 전기로 바꾼다
▶ [하이빔]한국 찾는 중국 EV의 긍정과 부정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