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미국이어 스페인 공장도 감원
-볼보차, 세일즈 및 컨설턴트 인력 부문 재편 돌입
일본 닛산과 스웨덴 볼보자동차가 인력 감원에 돌입,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 신호탄이 포착됐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닛산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장 600개의 일자리를 줄이는 것에 현지 노조와 합의에 도달했다. 이는 전체 공장 노동력 중 20%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해당 공장은 닛산 나바라, 르노 알라스칸, 벤츠 X클래스 등 픽업트럭을 생산 중이다. 일자리를 줄이는 대신 공장에 7,900만달러를 투자해 자동화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볼보차 역시 수 백여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줄이는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생산직이 아닌 세일즈 및 상담직 인력이 대상이다. 이에 볼보차는 현재 근무중인 직원의 재배치, 구매·서비스 부문의 비용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볼보차의 모기업인 중국의 지리자동차는 미-중 간 관세전쟁과 자동차 산업 경기침체로 상장 계획을 연기한 상태다.
닛산과 볼보에 앞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경제성장 둔화와 중국 내 수요 감소, 디젤차 규제강화 여파 등으로 자동차산업이 장기 불황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되자 선제적인 인력 감원에 집중하고 있다. 다임러는 2021년까지 벤츠 승용 및 트럭 부문에서 약 1만명을 감원할 계획을 수립했으며, 테슬라는 전체 인력의 7%에 해당하는 3,000여명을 감원키로 했다. 포드는 유럽과 미국 내에서 공장 가동 시간을 축소하면서 2만5,000명의 일자리 감소가 예측되고, 재규어랜드로버는 중국, 유럽 판매 부진으로 5,000명의 인력 감축을 추진 중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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