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태런 에저튼이 엘튼 존을 언급했다.
5월23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로켓맨(감독 덱스터 플레처)’ 기자간담회가 개최돼 덱스터 플레처 감독, 태런 에저튼이 참석했다.
‘로켓맨’은 2억 5천만 장 앨범 판매, 80여 개국 3500회 공연, 그래미어워즈 5회 수상 등에 빛나는 가수 엘튼 존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담아낸 작품. 그의 히트곡과 열광적 무대, 개성 넘치는 패션 등 다채로운 요소를 한 데 담아냈다. 영화 ‘독수리 에디’에 이어 ‘로켓맨’으로 또 한 번 한국을 찾은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모든 스토리에 엘튼 존 경의 음악이 딱 들어맞았다. 덕분에 그 어느 순간에도 캐릭터 감정을 잘 담아낼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엘튼 존의 지지가 있어 높이 날 수 있었다”고 ‘팝의 황제’에게 감사를 보냈다.
엘튼 존은 이 영화 제작에 참여해 여러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주인공 엘튼 존을 연기한 태런 에저튼은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로 엘튼 존을 처음 만났다”며, “‘로켓맨’ 촬영은 엘튼 존 경을 알아 가는 과정이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그가 바라본 엘튼 존은 친절하고, 따듯하고, 게다가 사랑이 넘치는 이다. 태런 에저튼은 “그와 친구가 될 수 있어 기뻤다”며, “덕분에 그 놀라운 인물을 훌륭히 표현해낼 수 있었다”고 했다.
앞서 한 인터뷰에서 태런 에저튼은 “엘튼 존 캐릭터를 연구하다 보니 그와 내가 비슷한 점이 많았다”고 해 ‘록 스타’와 ‘할리우드 스타’의 높은 싱크로율을 기대케 했다.
이에 관해 배우는 “엘튼 존 경이 그와 나의 여러 중복성을 발견한 듯하다”고 캐스팅 배경을 추측한 뒤, “내가 그만큼 어마어마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리는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친구로서 영화인으로서 많은 시간을 공유했다. 태런 에저튼은 “시간이 갈수록 그가 전설 대신 일상에서 쉽게 만나고 친해질 수 있는 사람으로 인식됐다”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잘 표현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더 생기는 순간이었다”고 알렸다.
한편, 영화 ‘로켓맨’은 6월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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