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맨’ 덱스터 플레처 감독, “엘튼 존의 마음과 생각 또 그의 삶을 어떻게 표현하고자 했는가에 집중해”

입력 2019-05-23 11:03   수정 2019-05-2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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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전기를 언급했다.

5월23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로켓맨(감독 덱스터 플레처)’ 기자간담회가 개최돼 덱스터 플레처 감독, 태런 에저튼이 참석했다.

영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엔딩곡에 1969년도 곡 ‘스카이라인 피전(Skyline Pigeon)’이 사용된 것처럼 가수 엘튼 존의 음악은 현대에도 통하는 불멸의 음악성을 가졌다. 다만 타 영화가 엘튼 존 음악을 은유적으로 사용한다면, 이번 영화는 엘튼 존이 엘튼 존의 노래를 하는 전기 영화다. 엘튼 존 음악을 2019년 영화관에서 들어야 하는 이유는 뭘까?

기자의 질문에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단어 ‘전기(傳記)’에 집중했다. 그는 ‘로켓맨’이 보통의 전기 영화보다 판타스틱한 요소가 더 많고 동시에 현실적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춘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또 ‘로켓맨’은 전기 영화에 머무르기보다 엘튼 존이 기억하는 과거를 바탕으로 재표현되는 작품이란다. 감독은 “한 사람의 기억에 의존했기 때문에 디테일이 없어지거나 특정 순간이 재생성될 수 있다”며, 현실에 기반을 둔 증강된 현실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알렸다. 하나 더. ‘로켓맨’은 단순한 음악 영화가 아니다. 감독은 “음악이 스토리 전달의 일부로 활용됐다”며, “그 노래가 만들어진 시기에 맞춰 곡을 삽입하는 일 대신 극 중 인물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노래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결국 ‘로켓맨’은 전기 영화를 넘어선 ‘엘튼 존 영화’고, 지난해 국내에 ‘퀸 열풍’을 불러일으킨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와 그 결이 다르다. 감독은 “아티스트가 가지고 있는 마음과 생각, 그가 그의 삶을 어떻게 표현하고자 했는가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로켓맨’은 6월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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