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中 BYD와 손잡고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진출

입력 2019-05-23 19:08  


 -ESS 사업 및 유통 총판계약 체결
 -다양한 라인업 갖춰 국내 여러 사업군 활용

 STX가 중국 전기차 제조사인 BYD와 에너지저장장치인 ESS(Energy Storage System)사업 및 유통에 대한 총판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ESS시장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배터리 제조회사로 시작한 BYD는 2003년 전기차 생산으로 사업을 확장해 2018년 연간매출 약 17조원을 기록하며 중국을 대표하는 전기차 및 배터리 회사로 자리잡고 있다. BYD의 ESS는 대부분의 경쟁사가 사용하는 리튬-이온배터리가 아닌 리튬인산철을 이용한다. BYD의 ESS는 발열성과 가연성, 폭발위험이 적고 과충전, 과방전, 외부충격에 따른 화재위험이 낮다. 또한, 컨테이너형 ESS부터 소형 가정용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향후 국내 여러 사업군에 피크저감용 및 신재생 연계용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STX는 총판계약 이후 국내인증절차를 완료하고 국내 ESS 영업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STX 관계자는 "계약을 통해 ESS사업 협력 뿐만이 아니라 양사의 사업플랜을 공유해 협업 및 확장 가능한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에 ESS가 도입되기 시작한 건 2009년이다. 당시 ESS는 전력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할 때 저장해뒀던 전기를 공급하는 역할이었다. 2015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산정책에 힘입어 국내 ESS 시장 규모는 2017년 4,284억원을 달성, 지난해에는 1조8,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ESS 설치수 역시 현재 1,400대 이상으로 확산 중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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