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검사 부적합, 오래된 경유차일수록 많아

입력 2019-05-24 10:23   수정 2019-05-24 10:27


 -경유차, 화물차, 노후차 부적합 비율 높아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자동차검사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1,150만대 중 18.9%인 217만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검사항목 중 등화장치(128만건)와 배출가스(53만건), 제동장치(45만건) 순으로 부적합률이 높게 나타났다. 연료별로는 경유차의 부적합률이 20.1%로 가장 높았고 전기차가 6.8%로 가장 낮았다.

 차종별 부적합률은 주행거리가 긴 화물차가 21.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승용, 특수, 승합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차령이 15년 이상인 경우 29.0%, 4년 이하는 7.5%로 노후차일수록 부적합률이 증가했다.

 한편, 공단은 자동차검사 빅데이터를 자동차제작사와 공유해 신차의 부품, 시스템 등을 개선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40만건의 빅데이터를 공유했으며 램프 고장을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과 성능이 향상된 램프·브레이크를 신차에 장착하도록 유도했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자동차검사는 1만1,181명의 교통사고 사상자를 예방하고, 미세먼지를 포함해 총 1만3,528t의 배출량을 저감하는 등 연간 1조6,290억원의 사회적 편익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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