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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노도철 PD가 “고퀄”을 언급했다.
6월3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MBC문화방송 본사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극본 민지은, 연출 노도철/이하 검법남녀2)’ 제작발표회가 개최돼 노도철 PD, 정재영, 정유미, 오만석, 노민우, 강승현이 참석했다.
‘검법남녀2’는 까칠한 법의학자와 열혈 신참 검사의 돌아온 ‘리얼’ 공조를 다루는 MBC 첫 시즌제 장르물이다. 까칠한 성격을 가진 완벽주의 부검의 백범(정재영)과 발랄함과 허당기를 갖춘 ‘금수저’ 검사 은솔(정유미)의 아주 특별한 공조 수사가 돌아온 것.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연출을 맡은 노도철 PD는 “지난해 시즌1 제작발표회서 시즌2를 소원했는데 그 말대로 시즌2를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시즌2가 시즌1보다 못하다는 게 보통인데 우리는 시즌1에서 보여주지 못한 게 워낙 많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즌2와 시즌1의 차이점은 세트, 캐릭터, 소품, 미술 등 작품의 모든 부분이다. 이날 노도철 PD는 앞서 ‘검법남녀’ 시즌1은 월드컵 중계 편성을 이유로 방송이 결방되는 일을 오히려 호재로 삼았다고 밝혔다. 그만큼 제작 일정이 촉박했다. 그는 “전에는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세트를 짓고 그 구석에 동부지검 세트를 만들었다”며, “이번에는 동부지검 세트를 제대로 지었다. 국내서 보기 드문 지검 세트가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검사가 틀리고 법의관이 맞추는 구도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며, “시즌2가 좋은 점은 시즌1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것을 더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법남녀’ 시즌1은 2019 휴스턴국제영화제 TV 드라마 시리즈 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PD는 “사실 ‘CSI’랑 비슷하다는 이유로 국제협력부가 시즌1 출품을 망설였다”며, “우리 작품은 한국적 법의관물이라 괜찮다고 설득시켰는데 다행히 장르물 본고장 미국에서 금상을 받았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시즌2 역시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고퀄(고 퀄리티) 드라마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알렸다.
한편,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는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후속으로 금일(3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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