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 어떻게 출시될까?

입력 2019-06-04 08:00  


 -후보 엔진으로 1.5ℓ 가솔린 터보 물망
 -국내 생산으로 공격적 가격 예상

 국내에서 생산하고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에 동시 판매하는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의 내외관 디자인이 공개되면서 탑재될 엔진과 편의 및 안전품목, 가격 등 상세 제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트레일 블레이저는 지난해 한국정부와 산업은행, 한국지엠이 함께 발표한 미래계획의 핵심 제품으로 트랙스와 이쿼녹스 사이에 위치하는 B세그먼트 SUV다. 부평 공장에서 생산, 내년부터 글로벌 순차 판매에 들어가며 한국은 디자인 등 개발을 주도한 만큼 출시 1순위 국가로 분류됐다. 


 트레일 블레이저는 지난 2001년 출시한 북미 전용 미드사이즈 SUV의 차명이다. 해당 제품은 2009년 트레버스로 대체된 이후 2012년부터 디자인 개선을 거친 2세대가 일부 아시아 및 남미 국가에서 현재까지 판매를 이어오고 있다. 내년 신형 트레일 블레이저 투입 이후 구형은 제품 명명체계가 바뀔 것이라는 게 한국지엠의 예측이다.   

 신형 트레일 블레이저의 실물은 지난 4월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중국형의 경우 대형 SUV 블레이저를 통해 새 디자인 정체성을 녹여냈으며 특히 날카로운 헤드램프와 대형 듀얼 포트 그릴, 두툼한 캐릭터라인 등이 특징이다.


 북미 언론에서는 트레일 브레이저에 1.5ℓ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판매하는 트랙스와 이쿼녹스가 1.6ℓ 디젤엔진을 공유하는 만큼 국내 버전의 경우 디젤 탑재 가능성도 열려있다. 변속기는 6단이 유력하지만 9단 역시 충분히 고려 사항이라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앞바퀴 굴림이 기본이지만 전자식 AWD 역시 옵션으로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 및 안전품목은 이쿼녹스 수준으로 기대된다. 전후방 카메라, 저속 자동긴급 제동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이다. 
 
 가격은 트랙스와 이쿼녹스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여진다. 트랙스의 경우 가솔린 1.4ℓ는  1,634만~2,277만원, 1.6ℓ 디젤은 2,027만~2,464만원이다. 이쿼녹스는 1.6ℓ 디젤 단일 엔진으로 2,945만~3,985만원으로 구성했다. 경쟁차인 쌍용차 티볼리, 현대차 코나의 가격을 감안하면 트레일 브레이저는 1,000만원 중후반부터 2,000만원 초중반 대 가격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국내 생산인 만큼 보다 공격적인 가격 책정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재용 한국자동차미래연구소 소장은 "현대차 베뉴, 기아차 SP 등 신형 엔트리급 SUV가 하반기 잇따라 출시하고, 기존 경쟁 SUV가 즐비한만큼 트레일 블레이저의 가격 책정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국내 생산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국내 판매 제품의 경우 자체 생산과 수입, 투-트랙 전략으로 운영하는 만큼 국내에서 생산하는 트레일브레이저의 가격 경쟁력은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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