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코리아, 국내 도입 추진중
캐딜락이 플래그십 CT6에 탑재되는 레벨3 자율주행 기능 '슈퍼크루즈'의 기능을 대폭 업데이트했다.
10일 캐딜락 및 외신에 따르면 북미 CT6 오너들은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오는 4분기 내 개선된 슈퍼크루즈를 20만마일(약 32만㎞)에 달하는 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 대비 조향과 속도 변화가 더욱 부드러워졌으며 대형트럭 등이 접근 시 스스로 반대쪽 차선으로 이동해 안전성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추가된 7만 마일의 새로운 도로 정보에는 철도 건널목과 횡단보도, 정지 표지판 등이 포함됐으며 이 경우 운전자 개입이 필요하다. 다만 노란색 신호를 마주하거나 주변에 비상깜빡이를 점등한 차를 발견해도 스스로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캐딜락의 설명이다.
또한 클러스터를 통해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15개의 새로운 메시지를 추가했다. 운전자가 슈퍼크루즈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과 마주하면 메시지를 통해 그 이유를 설명한다.
지난 3월 한국에 등장한 신형 CT6에는 슈퍼크루즈가 빠졌다. 국내 법규 뿐 아니라 수반되는 방대한 도로정보 업데이트와 이에 따른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비용문제 때문이다. 캐딜락코리아는 미국 본사와 슈퍼크루즈 도입을 위해 적극 검토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정부는 2020년까지 레벨3 자율주행차의 고속도로 주행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분야별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에는 국회 본회의에서 '자율주행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자율주행차법) 제정안이 통과됐다. 여기에는 다양한 규제 면제, 지원 방안 등이 포함됐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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