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중국 지리차와 EV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입력 2019-06-13 13:39   수정 2019-06-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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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사 50:50 지분 구성, 각 1,034억원씩 출자
 -2021년말까지 전기차 배터리 10GWh 생산능력 확보

 LG화학이 중국 지리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13일 밝혔다. 

 LG화학에 따르면 합작법인은 LG화학과 지리차가 50대50 지분으로 각각 1,034억 원을 출자해 설립한다. 공장 부지와 법인 명칭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올해말 착공에 들어가 2021년말까지 10GWh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생산할 배터리는 2022년부터 지리차와 지리차 자회사의 중국 판매용 전기차에 공급한다.
 

 지난해 150만 대의 중국 내수실적을 올려 현지 브랜드 1위를 차지한 지리차는 2020년부터 전체 판매의 90%를 전기차로 전환할 방침이다. 그 동안 LG화학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현지 배터리업체 및 완성차업체와의 협업을 꾸준히 검토해 오다 이번에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가능한 지리차와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됐다. 

 회사는 지리차 외에도 독자 기술력 유지가 가능한 수준에서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고 투자 안정성도 높일 수 있는 글로벌 완성차업체들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은 "로컬 1위 완성차업체인 지리차를 파트너로 확보하면서 중국시장 공략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며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전기차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판매실적은 2020년 150만 대에서 2023년 350만 대, 2025년 580만 대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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