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기자] 여자친구가 ‘열대야’로 컴백했다.
걸그룹 여자친구(GFRIEND)의 미니 7집 앨범 ‘피버 시즌(FEVER SEASO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7월1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됐다.
‘피버 시즌’은 정규 2집 앨범 ‘타임 포 어스(Time for us)’ 이후 6개월 만의 신보로, 데뷔 앨범 ‘시즌 오브 글래스(Season of Glass)’에서 착안한 앨범명이 눈길을 끈다. 은하는 “여름과 정말 잘 어울리는 여자친구의 열정적이고 뜨거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소원은 “데뷔 초 ‘학교 3부작’처럼 시즌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은 ‘열대야(Fever)’다. 신비는 “멤버 개인의 필과 스웨그 그리고 여자친구만의 힙(Hip)스러움을 녹여낸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다”고 알렸다. 그렇다고 칼군무가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소원은 “개인 스타일은 살리되 칼군무는 여전하다”고 했다.
신보에는 ‘열대야’를 비롯, 사랑하는 사람을 푸른 바다에 비유한 ‘미스터 블루(Mr. Blue)’, 당돌한 가사가 매력적인 ‘좋은 말 할 때(Smile)’, 20대로 성장한 여자친구가 원하고 바라는 사랑에 대해 노래한 ‘바라(Wish)’, 행복은 언제나 곁에 있다는 내용의 ‘파라다이스(Paradise)’, 너를 만나기 위해 같은 자리서 피고 지는 꽃의 마음을 표현한 ‘플라워(Flower)’,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팬 송 ‘기대(Hope)’ 등 총 8곡이 실렸다. 소원은 “고유색을 지키면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여자친구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결과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소위 ‘멋쁨’이다. 예린은 “과거에는 밝거나 아련한 면을 강조했다”며, “이번에는 멋있어 보이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했다.
하지만 ‘멋쁨’은 기존 걸그룹도 이미 시도한 바 있는 콘셉트. 왜 여자친구는 기존 색을 버리고 멋있고 또 예쁘게 변했을까. 기자의 질문에 유주는 “기존 색에 새로움을 가미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성장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이 변화는 외도일까 아니면 변화의 시발점일까. 엄지는 “우리 나이대가 할 수 있는 것과 ‘열대야’가 서로 잘 맞는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는 계속 성장하고 있는데 정작 노래는 성장하지 않는다면 가수와 노래가 서로 안 맞는 느낌이 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엄지는 기존 색을 많이 잃지 않는 선에서 새로운 여자친구를 추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소 낯선 콘셉트로 컴백하는 것에 대한 걱정은 없었을까. 소원은 “우리가 좋아하는 곡으로 활동하면 그것만큼 행복한 게 또 없다고 생각한다”며 ‘열대야’에 무한 지지를 보냈다. 이어 “결과가 어떻든 반응이 어떻든 좋아하는 곡을 부르기에 우리는 행복하다”며, 그럼에도 “1위 하면 좋죠”란 시원스러운 고백으로 ‘서머 퀸’ 여자친구의 재림을 기대했다.
‘열대야’ 공연 후 엄지는 “후렴이자 첫 소절 가사가 ‘지금 이 순간 후회 없이 보여 주고 싶어’다. 이번 앨범에 대한 우리의 열정과 포부가 담긴 구절이기도 하다”며, “후회 없이 보여 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매 무대에 임할 예정”이라고 뜨겁게 말했다.
걸그룹 여자친구(GFRIEND)는 금일(1일) 오후 6시 미니 7집 앨범 ‘피버 시즌(FEVER SEASON)’ 및 타이틀곡 ‘열대야(Fever)’를 발표했다.
(사진제공: 쏘스뮤직)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