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사고, 7~8월 휴가철 집중 발생

입력 2019-07-05 09:51  


 -7~8월, 연간 렌터카 교통사고 사망자 19.7% 발생
 -10·20대로 인한 사장자 전체의 절반에 가까워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5년간(2014~2018년) 렌터카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름 휴가철(7~8월)에 사고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여름 휴가철 렌터카 교통사고는 6,629건이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106명으로 연간 렌터카 교통사고 사망자의 19.7%를 차지했다. 지난해 사고는 전년 대비 185건 늘어난 1,517건 발생했고, 사망자는 3명이 증가한 27명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20대로 인한 사망자가 50명으로 전체의 47%로 집계됐다. 10·20대로 인한 렌터카 교통사고 치사율은 단독사고가 5.6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발생건수 역시 단독사고의 66.8%를 차지했다. 타 연령대와 달리 10·20대에서 단독사고 비중이 높은 이유는 운전미숙으로 인해 공작물충돌 및 전도전복 사고가 많은 것으로 공단은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휴가철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지역이 연간 렌터카 사망자의 41%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다.


 공단은 전국렌터카공제조합과 협업을 통해 렌터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포스터를 게시하고 렌터카 교통사고 취약지점을 중심으로 교통안전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사고예방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제주지역을 대상으로 렌터카 교통사고위험 안내지도를 제작해 렌터카 대여 시 운전자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운전미숙 등으로 인해 초보운전자가 급커브와 같은 낯선 도로환경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휴가지로 출발하기 전 내비게이션으로 목적지를 지정하고 규정속도를 지키는 등 안전운전 수칙을 준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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