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낚시꾼 스윙' 울프, 반란 일으킬까

입력 2019-07-07 17:49   수정 2019-10-05 00:02

스윙은 다소 우스꽝스러울 수 있으나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미국판 낚시꾼 스윙’으로도 불리는 괴상한 스윙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화려하게 등장한 매슈 울프(미국·사진)의 얘기다.

울프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트윈시티스(파71·7164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3M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쓸어담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았다. 하루에만 9타를 줄였고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울프는 오클라호마주립대생으로 올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골프 개인전에서 우승한 뒤 지난달 프로로 전향해 트래블러스챔피언십에서부터 PGA투어 선수로 뛰고 있다.

울프의 스윙을 보는 이들은 대부분 “저 스윙은 절대로 따라해선 안된다”는 반응을 내놨다. 울프는 “많은 유명 코치가 내 스윙을 본 뒤 바꿔주겠다고 했지만 내게는 이 스윙이 가장 잘 맞는다”고 했다.

울프는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 뒤 어깨를 살짝 타깃 쪽으로 열었다가 닫는다. 이후 왼무릎과 오른무릎을 ‘움찔’거리듯 움직인 후 양손을 타깃 방향으로 밀어낸 뒤 가파르게 바깥쪽으로 클럽을 들어 올린다. 이때 왼무릎이 굽혀지고 왼발 뒤꿈치는 들린다. 괴상하기로 치면 ‘8자 스윙’ 짐 퓨릭(미국)을 능가한다.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울프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모리카와도 올해 RBC캐나다오픈에서 데뷔한 신인이다. 그는 이날 7타를 줄였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2승, 통산 6승을 바라보고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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