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등 車 사업 확장

입력 2019-07-11 17:25   수정 2019-07-11 17:25


 -성과 및 각 분야 발전 계획 발표
 -자동차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 제시
 
 유니티코리아가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자동차 업계로의 진출과 사업 확장 계획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주력으로 활동 중인 게임 외에도 자동차 분야로의 확장 계획을 제시하며 미래 청사진을 밝혔다. 평균적으로 영화와 애니메이션 오토 등 게임을 제외한 분야의 비중이 평균 20%대이며 최근 30%대까지 확대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올 하반기에는 자동차로 분야를 넓혀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우선 폭스바겐과 아우디, BMW와 협업한 해외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제조사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완성차 회사 요구에 맞춰 최적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오토 분야로의 사업 확장 이유를 설명했다.


 활용 범위는 자동차 디자인에서부터 자율 주행 및 시뮬레이션, 세일즈와 마케팅, 서비스와 직원들의 트레이닝까지 다양하다. 바이두와 협업해 진행 중인 빅데이터 기반 자율 주행 가상 서비스에도 유니티 플랫폼이 활용되는 중이다. 

 2019년 새 엔진에 대한 데모 시간도 이어졌다. 하이엔드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는 고해상도 '렌더 파이프라인'과 빛의 작용을 시뮬레이션해서 실제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레이 트레이싱', 아름다운 시각 효과 구현을 돕는 '비주얼 이펙트 그래프' 등 차세대 엔진이 가져올 새로운 기능들과 구현 영상을 발표했다.

 유니티 엔진을 사용하는 라이선스 비용과 관련해서는 게임과 동일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다만 자동차의 경우 제조사에서 요구하는 방향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최적의 툴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고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을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10월 국내 사례와 함께 구체적으로 성과를 밝힐 예정이라고 답했다.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유니티 엔진은 세계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엔진으로서 자리를 굳히고 있고 보다 폭넓은 산업계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유니티코리아는 변하는 시장에 맞춰 분야를 넓히고 제2의 도약을 진행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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