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동 전투’ 원신연 감독, “日 배우들 먼저 출연 의뢰 들어왔다”

입력 2019-07-29 17:39  


[임현주 기자 / 사진 김강유 기자] 원신연 감독이 일본 배우 캐스팅 관련해 소신을 밝혔다.

7월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봉오동전투(감독 원신연)’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원신연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준열, 유해진, 조우진이 참석했다.

‘봉오동 전투’ 속 일본인 캐릭터로 배우 키타무라 카즈키와 이케우치 히로유키 그리고 다이코 코타로 등 실제 일본 배우들이 등장한다.

특히 독립군의 포로가 된 어린 일본군 유키오 역의 다이코 코타로 설정과 관련해 원신연 감독은 “부끄럽다고 생각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설정했다. 지금이라도 역사를 바로 잡았으면 좋겠다”고 깊은 소신을 밝혔다.

이어 다른 일본 배우 캐스팅 관련해서는 “일본인 캐릭터는 일본인이 꼭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처음부터 있었다. 리얼리티와 숨결이 확실히 닿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걱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실제 일본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기 때문에 제안도 조심스럽게 부탁했다. 하지만 의외로 적잖은 일본 배우 분들이 출연 의뢰를 해주셔서 놀랐다. 한 배우의 이슈보다는 출연한 배우들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봉오동 전투’는 독립군 연합부대가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첫 대규모 승리를 쟁취한 1920년 6월 봉오동 전투를 처음으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한편, 영화 ‘봉오동 전투’는 8월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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