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밤에 더 빛나는 DS7 크로스백

입력 2019-07-31 08:10   수정 2019-08-21 16:38


 -나이트비전, 액티브 LED 램프로 야간 주행 안정성 높여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 SUV 뛰어넘는 승차감 제공

 PSA의 프리미엄 브랜드 DS오토모빌이 선보인 첫 차 'DS7 크로스백'은 프랑스의 정교함과 기술을 앞세워 당당히 '명품'을 표방한다. 이러한 자신감은 화려한 외모와 주행성능에서만 비롯한 게 아니다. C세그먼트 SUV에서는 드물게 첨단 편의 및 안전품목을 대거 적용해서다. 특히 사고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야간주행에서 빛을 발하는 기술들을 장착했다. 밤에 더 주목받는 DS7 크로스백을 어두운 밤 속초 일대에서 시승했다.


 ▲인공지능을 적용한 눈, '액티브 LED 비전 헤드 램프'  
 DS7의 화려하면서도 사치스러운 외관 디자인 중 단연 눈에 띄는 건 헤드 램프다. 시동을 걸면 보랏빛을 내며 180도 회전하는 게 모든 이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야간에는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 물론 예쁜 게 다가 아니다. 첨단 기술을 집약한 '액티브 LED 비전 헤드 램프'는 야간주행중 모든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운전자 시야를 최대한 확보한다.  



 구성은 메인 램프와 3개의 LED 모듈이다. 조향각도와 속도뿐 아니라 도로의 폭, 심지어 날씨에 따라 램프의 광량과 조사각을 자동 조절한다. 일상주행에서는 출발 3초 이후 작동하는데, 시속 50㎞ 이하에서 전방 280m까지 빛을 비춘다. 평소에는 칠흑과도 같은 지방도로이지만 풍부하고 선명한 광량 덕분에 시야 확보가 오히려 낮보다 편하다. 

 고속도로에서는 속도를 시속 110㎞ 이상으로 높이면 370m까지 더 멀리 빛을 쏜다. 램프의 휘도를 높이고 메인램프의 각도를 올린 덕분이다. 하이빔 모드에서는 최대 520m까지 조사가 가능하다. 맞은 편 차선에 차가 접근하면 하이빔 기능은 자동으로 비활성화하면서 서로의 안전을 돕는다. 


 ▲플래그십의 특권, 나이트 비전
 똑똑한 헤드 램프에 더해 '나이트 비전' 기능은 야간운전의 확실한 안전을 보장한다. 벤츠 S클래스 등 플래그십에 주로 장착하는 안전품목으로, DS는 이 기능을 C세그먼트 SUV에 최초로 넣었다. 전면 그릴에 단 적외선 카메라는 전방 50㎝부터 100m 내에 있는 보행자와 동물을 완벽히 구분한다.


 밤 9시가 넘자 차에 탑재한 조도센서가 주변의 어두워짐을 인식하고 나이트비전을 자동으로 활성화하면서 디지털 계기판에 달 모양의 표시가 녹색으로 점등한다. 휴가철을 맞아 시내 좁은 도로에는 보행자가 수시로 길을 건넜다. 계기판에는 감지대상을 표시하면서 동시에 빨간색 선으로 뚜렷하게 강조한다. 충돌이 가까워지면 소리를 내며 마지막까지 운전자에게 위험을 경고한다. 


 ▲노면을 읽는 즐거움,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
 DS7의 또 다른 자부심은 결코 세단에 뒤지지 않는 편안한 승차감이다.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은 카메라와 지면의 높낮이를 감지하는 4개의 센서와 3개의 가속도계를 통해 전방 5m에서 20m 내의 노면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예측한다. 그 결과를 통해 네 바퀴 댐핑을 독립적으로 제어, 최적의 승차감을 얻어낸다.  

 실제 주행에 나서면 노면을 세세히 훑는 듯한 느낌이 엉덩이로 전해진다. 잔 요철의 충격까지 분쇄시켜 어두운 밤 식별이 어려운 노면에서도 별다른 불안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시스템을 감지하는 전방 센서를 종이로 가린 채 주행해봤다. 차체의 진동과 요철의 충격이 그대로 전해지면서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의 중요성을 손쉽게 체감할 수 있었다.    


 ▲반자율주행과 감성 충만한 편의품목
 한적한 시골길에서 레벨2에 해당하는 반자율주행 시스템 '커넥티드 파일럿'은 차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주는 또다른 요소다. 시속 100㎞의 곡선구간에서도 차선 중앙을 정확히 유지했으며,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기 위한 자동 제동 역시 불안함이 없다. 무려 시속 180㎞에서도 이 기능의 덕을 볼 수 있다. 이 역시 경쟁 C 세그먼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기술이다.
 
 야간운전이지만 실내에서는 지루할 틈이 없다. 영롱하게 빛을 발하는 엠비어트 라이트가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며, 포칼의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이 14개의 스피커를 통해 풍부한 사운드로 귀를 만족시킨다. 이 모든 요소들은 DS7 크로스백이 낮보다 밤에 더 빛나 보이는 이유다. 시승차는 나이트비전을 탑재한 그랜드시크 트림으로, 판매가격은 5,890만 원이다.

속초=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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