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 전장 확대 예정
-별도 롱휠베이스 버전은 없어
현대자동차가 신형 그랜저에 롱휠베이스를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무근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가 기존 대비 길이를 대폭 늘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롱휠베이스' 버전을 추가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러나 롱휠베이스는 계획된 바 없으며 단지 기존대비 차체 길이를 확대하는 것이라는 게 현대차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신형의 길이가 대폭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휠베이스를 도입한다'는 기대감 섞인 소문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아슬란 단종 이후 그랜저를 통해 플래그십에 대항하고자 전장 확대를 계획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아차 K7 대비 상대적으로 작다고 지적됐던 단점을 신형을 통해 극복한다는 것. 이 경우 K7 대항마는 물론이고 상위 브랜드인 제네시스로 넘어가는 징검다리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롱휠버전의 출시를 기대하던 소비자들은 아쉽다는 반응이다. 그랜저 롱휠버전 출시는 아슬란이 단종된 2017년부터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반 그랜저와 길이와 편의품목 등을 차별화해 역대 가장 파급력 있는 가지치기 제품이 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 특히 이 경우 그랜저와 제네시스 G80 사이 가격대로 포진해 4,000만원대 수입차로 빠져나가는 수요를 방어하는 역할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을 내놓으면서 그랜저의 길이(전장)을 늘릴 계획이 롱휠베이스 버전 추가로 잘못 알려진 것 같다"며 "대폭 변화가 예고된 만큼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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