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에 자기 호텔 합성한 사진 올린 트럼프…"이렇게는 안 할 것"

입력 2019-08-20 16:23   수정 2019-08-20 16:26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 매입 검토를 지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트럼프 호텔’이 지어진 합성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장난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작은 원색 주택들이 모여있는 그린란드 해안 마을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을 합성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진에 “그린란드에 이렇게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는 한마디를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사진 원본은 지난 15일 백악관의 그린란드 매입 검토설이 보도된 직후 ‘10년 후 그린란드’라는 제목으로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매입을 “대규모 부동산 거래”라고 언급하며 “전략적으로 흥미로운 일이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그것은 (우리 정부의) 넘버 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킴 키엘슨 그린란드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올라온 이날 “누구도 우리의 문제를 결정할 수 없다”며 “우리의 이익이 언제나 최우선 고려대상”이라며 매각 거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린란드 정부는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서도 “우리는 비즈니스에는 열려있지만 그린란드는 판매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북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있는 그린란드는 약 210만㎢의 면적으로 이뤄진 세계 최대의 섬이다. 인구는 약 5만6000 명이며 이들 중 대부분은 이누이트 원주민이다. 18세기 초반 덴마크 영토로 편입된 그린란드는 주민투표를 통해 2009년부터 자치권을 확대했지만, 외교와 국방, 통화 정책 등은 여전히 덴마크에 의존한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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