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초전도 기술로 계란 세운 후 공중부양까지 성공

입력 2019-08-20 17:51   수정 2019-08-21 03:13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세계 최초로 초전도 기술을 이용해 계란 세우기에 성공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최규하 KERI 원장과 실험팀은 ‘초전도’라는 특수한 전자기 현상을 활용하면 계란을 세울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증명하기 위해 실험을 했다. 초전도는 금속 등의 물질을 일정 온도 이하로 냉각하면 갑자기 전기저항을 잃고 전류를 무제한 흘려보내는 현상을 말한다. 초전도체는 내부로 자기장이 통과하지 못하고 밀려나는 ‘마이스너 효과’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자석 위에 초전도체를 대면 공중부양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실험팀은 계란 밑에 자석을 붙인 뒤 액체질소로 냉각한 초전도체 위에 올렸다. 그 결과 계란이 서는 것은 물론 공중부양까지 했다. KERI는 실험 과정이 담긴 콘텐츠를 국·영문으로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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