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AA.20330882.1.jpg)
시 관계자는 “당초 6~7월 설립허가를 내줄 계획이었으나 지역 상공계의 반발 등에 부딪혀 아직 허가를 내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투자의향서를 검토 중”이라며 “이르면 이달 내 반대 기업인들의 의견을 참조해 공장 설립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철강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칭산강철의 부산 진출이 현실화되면 창원에 본사가 있는 현대비앤지스틸과 포항의 포스코가 직접 영향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는 또 저가 제품이 들어와 국내 수요 전체를 잠식하고 한국산으로 둔갑해 수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칭산강철이 길산그룹과 함께 50만t을 더 생산하면 공급과잉으로 국내 업계가 무너질 것”이라고 반발했다.
칭산강철은 부산 투자로 스테인리스강 냉간압연 부문에서 파이프 전문 제조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