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 하반기 다양해진 콘텐츠 기대감 '매수'-하나금융

입력 2019-08-21 07:20   수정 2019-08-21 07:21


하나금융투자는 21일 초록뱀에 대해 하반기에 다양해진 콘텐츠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04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정기 연구원은 "초록뱀의 2분기 실적은 크게 하락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며 "하반기에는 매출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록뱀이 올해 매출액으로 647억원, 영업이익으로 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초록뱀의 2분기 매출액은 71억원으로 64.0% 줄었고, 영업손실은 5억원이었다. 분기별 계절성이 뚜렷하지 않은 드라마 제작사의 특성상 분기별 비교는 의미가 없다는 설명이다. 2분기에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잔여 매출 29억원과 에이나인미디어 매출 41억원만 반영됐다는 추정이다.

그는 "3분기에 '신입사관 구해령' 매출액 136억원이 전액 반영되며, 향후 VOD와 OST 등 판매 시 추가 이익 발생이 가능하다"며 "특별촬영물인 '엑스가리온'도 3~4분기에 걸쳐 매출액 30억원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엑스가리온'은 초록뱀이 IP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 히토와 손오공에서 제작·유통하는 완구 판매를 통해 초과이익을 창출한다는 전망이다.

또한 에이나인미디어에 대해서는 연간 약 2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최근 제작사들이 컨텐츠 다양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에이나인미디어의 탄탄한 예능 제작 능력은 초록뱀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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