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배 삼익 재건축 조합은 재건축사업을 위한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오는 28일 현장설명회를 연다. 이어 현금 100억원을 입찰보증금으로 낸 업체를 상대로 입찰을 받을 예정이다. 현장설명회 이후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입찰 시공사 및 관련 용역업체의 홍보 활동을 전부 금지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예정 공사비는 약 2314억원이다.
방배 삼익은 1981년 준공해 재건축 연한(30년)을 다 채웠다. 4개 동, 408가구 규모다. 2009년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8년 가까이 사업이 지체되다가 2017년 12월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조합을 설립한 지 1년반 만인 지난 5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획득했다. 아파트 721가구(임대 86가구)와 상가, 공공청사 등을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151㎡ 한 가구를 조 후보자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는 지난 3월 공개된 2018년 재산내역에서 이 아파트의 금액을 공시가격인 9억2800만원으로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18억4000만원에 실거래된 주택형이다. 방배동 A공인 관계자는 “해당 면적 매물 1개가 20억원에 나와 있다”고 말했다.
방배 삼익을 둘러싼 대형 건설업체의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가깝고, 차량을 이용해 남부순환도로, 경부고속도로, 강남순환로 등에 들어서기도 편리해서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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