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생들 촛불집회 예고한 사연 보니…"제2의 정유라 조국 딸 학위 취소"

입력 2019-08-21 19:59   수정 2019-08-21 20:00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 씨의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 촛불집회를 예고했다.

고려대학교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인 고파스에는 지난 20일 오후 8시 32분쯤 '제2의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취소 촛불집회 제안'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이화여대에 부정입학한 최순실의 자녀 정유라가 있었다면, 수시전형으로 고려대에 입학한 조국의 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향후 언론 등을 통해서 부정함이 확인되면 이처럼 부정한 수단을 사용해서 고려대에 입학한 조국 딸의 학위도 마땅히 취소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고대 학우와 졸업생들의 중앙광장에서의 촛불집회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이어 21일 오후 2시 27분쯤 추가 게시글을 올려 "2천 명에 가까운 재학생 졸업생 분들이 촛불집회 찬성에 투표해주셨다"며 "이번주 금요일 촛불집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앞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 씨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2009년 국제전문학술지(SCI)인 대한병리학회지에 등재된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리고 이듬해인 2010년 3월 고려대 이과계열 수시전형에 합격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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