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이 지났는데 어쩌면 이래?" 르노삼성 SM6 디자인 재조명

입력 2019-08-22 10:37   수정 2019-08-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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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급 세단, 수입차 선호도 높지만 SM6 가심비 공략
 -최초급 트림 프리미에르 도입으로 고품질 감성 더해

 디자인이 자동차 구매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국내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외관 디자인은 48개 구매영향력 항목 중 6번째에 해당한다. 준대형 이상 고급차에서는 디자인 중요도가 더 힘을 얻는데, 이 경우 자동차 평판에 이어 두 번째로 영향력이 높았다. 자동차라는 재화가 절대적인 기계적 산물임에도 소비자들은 토크나 마력과 같은 성능보다는 시각적 아름다움에서 구매욕구를 느낀다는 방증이다.

 그러다보니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는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기존에는 고급 세단이란 점에서 수입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지만 이제는 국산 브랜드 역시 대담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수입차에서만 볼 수 있었던 디테일한 요소를 더해 '가심비'가 뛰어난 디자인으로 고급 수입 세단시장을 추격하는 것이다.


 르노삼성자동차 SM6는 중형 세단 고급화의 선두에 선 대표차종이다. 프랑스 기업인 르노의 뚜렷한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국인 디자이너의 주도 하에 '프렌치&코리안'을 적절히 조합했다. 그 결과 지난 2016년 출시 직후 SM6의 쌍둥이차인 탈리스만이 국제 자동차 페스티벌(FAI)에서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차'로 뽑혔다. 이 상은 자동차전문가가 아닌 세계 일반인의 투표로 결정하기 때문에 의미가 남달랐다.

 SM6의 외관은 루브르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에서 영감을 얻었다. 클래식함 속에서 파격적인 모던함을 상징하는 유리 피라미드처럼, 상반되는 컨셉트를 창의적으로 조합했다. 르노삼성 패밀리룩인 C자형 LED 주간주행등은 정체성을 드러낸다. 또 기존 세단보다 키를 낮춰 안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분위기를 갖췄다.

 최근에는 '프리미에르'라는 고급 트림을 추가해 전용 로고를 적용하는 등 고급스러움을 강화했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형상화한 19인치 투톤 알로이 휠은 시각적 만족감을 높인다. 실내는 나파 가죽시트와 퀼팅 패턴 적용, 뒷좌석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 전용 키킹 플레이트 등을 기본으로 적용해 고품질 감성을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를 살 때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고려하는 게 브랜드 평판, 안전, 디자인 등인데 이 중 표면적으로 가장 잘 드러나는 게 디자인"이라며 "자동차의 첫 인상과 분위기 등을 좌우하므로 디자인에 대한 중요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M6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출시부터 디자인 호평을 받아 온 만큼 고급 세단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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