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에이스 투수 양현종이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14승은 불발됐다.
양현종은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2차전 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5-0으로 앞선 8회에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9회말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시즌 14승 달성에 무산됐다.
최근까지 압도적 기량을 뽐내고 있던 양현종은 이날도 키움 타선을 압도했다.
양현종은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1사 후에 이정후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주자까지 더블아웃 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말과 3회말은 깔끔한 삼자범퇴. 4회말은 1사 주자 1,3루로 위기를 맞이했지만 4번 타자 박병호를 병살타로 이끌며 스스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5회말에도 선두타자 제리 샌즈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세 타자를 전부 범타 처리했다.
이후 양현종은 6회말과 7회말, 8회말까지 등판해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그러는 사이 기아 타선은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마다 점수를 뽑았다.
5회 유민상의 2타점 안타까지 나오며 5-0을 만든 KIA 타선은 양현종에게 든든한 지원을 했다.
총 89구를 던진 양현종은 9회말에는 등판하지 않았다.
여유가 있는 상황 속에서 KIA는 하준영이 불펜으로 나왔다.
하지만 하준영이 볼넷과 안타를 맞고 1사 주자 1,3루 위기에 직면했고 결국 박준표로 교체됐다.
그러나 박준표 역시 아웃카운트를 1개 늘렸을 뿐 샌즈와 박동원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2-5로 쫓기는 상황을 만들었다.
이에 마무리투수 문경찬까지 등판했지만 키움 대타 송성문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을 헌납했다.
추가실점은 내주지 않아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한편, 양팀은 11회초 현재 5-5로 맞서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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