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불안감 확대…국내 투자자, 홍콩 주식 '던졌다'

입력 2019-08-25 13:57   수정 2019-08-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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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내에서 홍콩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도 매도에 나섰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이달 1∼22일(거래일수는 16일) 국내 투자자의 홍콩시장 주식 매도금액은 1억6550만 달러로 나타났다. 거래일 기준 하루 평균 1034만4000달러(약 125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7월의 일평균 매도액(859만6000달러)보다 20.3%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홍콩주식 매수금액은 1억2390만 달러이고 일평균으로는 774만4000달러(약 94억원)로 집계됐다. 7월의 일평균 매수액(1063만 달러)보다 27.1% 줄었다.

이달 일평균 순매도 금액은 260만 달러로 전월에 일평균 203만 달러의 순매수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중국 주식의 이달 일평균 순매수 금액 51만 달러, 일본주식 21만 달러에 비해 규모가 현저히 차이난다.

순매도 금액이 늘고 주가도 내림세를 보이면서 예탁원에 보관된 국내 투자자의 홍콩주식 보유 잔액도 전월 말 12억9024만 달러에서 22일 기준 11억4906만 달러 수준으로 1억4118만 달러(10.9%)가량 줄었다.

국내 투자자가 홍콩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최근 홍콩을 둘러싼 정세 불안과 이에 따른 홍콩증시 침체돼서다.

항셍지수(HSI)는 23일 현재 26,179.33(종가 기준)으로 6월 말의 28,542.62보다 8.28% 내린 상태다.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도 6월 말의 10,881.85에서 이달 23일 10,194.73으로 6.31% 내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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