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선다.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25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1일부터 6일까지 5박 6일간 동남아 3개국을 순방한다. 태국은 공식방문, 미얀마·라오스는 국빈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게 된다.
아세안 국가는 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이다.
문 대통령이 임기가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아세안 10개국 방문을 마무리하는 것은 11월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어서다.
이곳에서 문 대통령은 신성장 동력의 축인 아세안, 메콩강 주변 국가들과의 협력에 방점을 찍는다는 구상이다.
청와대는 태국·미얀마·라오스는 우리 외교·경제 지평 확대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국가라고 설명했다. 또 3개국 모두 메콩 유역 국가들로 한·메콩 협력 격상을 위해 11월 열리는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한 핵심 파트너라고 부연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내달 1∼3일 방문하는 태국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정상회담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한다.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협조도 요청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3∼5일 미얀마를 방문해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의 정상회담, 윈 민트 대통령과의 면담 등을 통해 양국 간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협력 방안과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등에 대해 협의한다.
문 대통령은 5∼6일 라오스를 방문, 분냥 보라치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통룬 시술릿 총리와 면담 등을 갖고 양국 간 수력발전을 포함한 실질협력 확대 및 라오스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지원 방안 등을 협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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