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범죄 혐의자로서 수많은 위법과 편법 논란을 받는 자가 어떻게 검찰 개혁과 사법 개혁을 이루겠느냐"라고 지적했다.
25일 나 원내대표는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5차회의'에서 "업무상 배임, 공직자의 업무상비밀이용 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 부패방지법 위반, 뇌물수수죄, 조세포탈죄 등 죄목들이 넘쳐나는데 절도범이 금고지기 시켜달라는 뻔뻔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국 후보자 모친을 비롯한 가족이 운영해온 학교법인 웅동학원도 국가나 공익재단에 넘기고 학교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것에 대해 "100억원대의 빚덩어리 사학의 빚을 국가한테 또 책임지라는 것이냐"면서 "그 와중에도 세금을 빼먹겠다는 생각으로 국민의 마음을 달래겠다며 내놓은 약속마저 먹튀"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모펀드를 공익법인데 기부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정상적 펀드라면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한 것이고, 지킬 수 있는 약속이라면 무심결에 조국 펀드를 고백한 것"이라며 "스스로 만든 거짓말의 덫에 걸렸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일각에서는 조 후보자 찬반 논쟁을 마치 사법개혁 찬반인 것처럼 교묘한 공작을 한다"며 "조국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은 사법개혁이 아닌 사법농단의 검은 유혹을 놓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사법개혁이 아니라 사법장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문회에서 모든 것을 답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더니 국민청문회라는 가짜청문회로 도망가려 한다"며 "국회의 청문회를 거부하고 언론과 직접 청문회를 열겠다는 발상 자체가 불순하며, 언론을 조국 임명의 들러리로 세우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 동안 여는 청문회를 계속 이야기한다면 하루만 버티자는 얄팍한 작전으로서 모든 의혹을 해소할 자신 있다면 3일간의 청문회를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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