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월드가 지난 16일 한 아르바이트생이 놀이기구에 끼여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로 인해 시설의 안전성 확보와 직원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대구 이월드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휴장한다.
이월드는 앞서 지난 23일 유병천 대표이사 명의로 안전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당시 유 대표는 "우방랜드 시절부터 겪어온 경영난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미처 개선하지 못했던 부분을 이번 기회에 완전히 고치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대표이사 직속의 안전관리실 신설과 외부 전문가의 운영 총괄 책임자 영입, 법적 필수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안전교육 실시 등을 후속대책으로 내놨다.
특히 9월 말까지 30억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외부 업체를 통한 놀이기구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아울러 유 대표는 다리가 절단된 아르바이트생 A(22)씨에 대한 치료와 재활, 취업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월드 관계자는 "휴장 기간 동안 철저한 안전점검과 시설개선, 직원교육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놀이공원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6시 50분쯤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에서 놀이기구인 '허리케인'의 열차 궤도에 아르바이트생 A씨의 다리가 끼여 무릎 10㎝ 아래가 절단됐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손상정도가 심해 접합에 실패하면서 영구 장애를 입게 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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