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美 선물지수도 하락…'불안감' 아시아 증시에 악영향"

입력 2019-08-26 10:14   수정 2019-08-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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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6일 개장 직후부터 코스피는 2%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며 1900선까지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주(株) 중심의 코스닥지수는 600선 아래로 빠졌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치솟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이 '봉합'보다 '확전'이란 최악의 길로 접어들고 있어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분석가)는 이에 대해 "주말 사이에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면서 주식 시장에 몹시 부정적인 상황"이라며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관세 부가나 관세율 인상 조치를 언급하면서 상황은 더 악화일로"라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이전까지 발언은 완화적이었는데 중국의 맞대응 소식 이후로 '적'이라는 표현을 쓰는 등 부정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어 우려된다"고 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또 "미국 선물 지수가 1~1.2% 사이에서 하락 중인데 이 같은 선물지수의 움직임은 국내 증시에도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서 아시아 증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 지수 재조정에 따른 외국인 자본 유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는 것. 그는 "MSCI 이슈까지 겹쳐서 이번 주 증시는 전반적으로 하락 구간에 놓여있으며 증시가 반등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도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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