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 일정 두고 여야 진통…'30일 전 하루' vs '9월 초 사흘'

입력 2019-08-26 13:11   수정 2019-08-26 13:12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이 26일 국회에서 만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논의했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하고 조 후보자 청문 일정 등 국회 현안을 논의했지만 절충점 마련에 진통을 겪었다.

이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30일에 상임위에서 청문회를 하고 9월 2일까지 청문절차 종료를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얘기했다"면서 "야당 쪽은 다른 입장을 얘기해 절충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과 관련해 "최종적인 것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들이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맡은 법사위의 여야 간사들은 이날 오후 3시에 모여 일정 논의를 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조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해 그동안 '30일 전 하루' 개최를, 한국당은 '9월 초 사흘' 개최를 각각 주장하고 맞서왔다. 바른미래당은 '9월 초 이틀' 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 원내대표는 9월 초 이틀 청문회 개최에 대해선 "시점도, 시한도 안 맞다"며 선을 그었다.

특히 민주당은 청문회 개최의 법정 시한을 지키기 위해 이날을 협상 마지노선으로 삼고, 이날까지 일정 합의가 안 되면 27일 '국민 청문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여야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제1소위원회가 이날 오전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4건을 한국당의 반발 속에 전체회의로 넘기기로 결정한 문제를 놓고도 대립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 표결 여부에 대해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개특위 제1소위의 결정과 관련해 "긴급안건 조정위원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은 표결을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한국당도 정치협의체를 구성해 최대한 합의를 이뤄낼 수 있도록 적극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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