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은 26일 경기도 김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 차량 진동 안전성 검증에 대한 논의를 거쳐 다음 달 28일 개통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다음 달 초까지 영업 시운전 결과서와 종합시험 운행 결과 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행정 절차를 밟을 것"이라면서 "운영사의 유지 관리 개선방안을 전동차 관리 규정에 반영하고 일부 곡선구간에서 속도를 조정하는 운행 계획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결함 원인으로 추정되는 철도 차량 바퀴와 레일의 관계, 운행 환경 등을 정확하게 밝히기 위해 한국철도학회를 통해 최적의 유지 관리 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신도시와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23.67km를 잇는 경전철이다. 사업비 1조5086억원이 투입됐다. 당초 지난해 11월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건설이 지연되면서 지난달로 개통이 한 차례 연기됐다. 그러나 차량 떨림 현상 등 결함이 발견되면서 개통이 다시 미뤄졌다.
당시 차량 떨림 현상은 곡선 구간에서 차량 한쪽 바퀴가 집중적으로 마모되는 '편마모' 현상 때문으로 파악됐다. 시는 철도기술연구원을 통해 김포도시철도 안전성을 검증한 결과 최근 차량 운행 적합 판정을 받았다.
연구원 측은 철도 차량 바퀴의 일부분을 깎아 바퀴와 레일의 접촉을 부드럽게 하는 '차륜 삭정'과 곡선 구간 바퀴 마모를 막기 위한 '차량 방향 전환' 등의 대책으로 차량 떨림 현상과 승차감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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