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은 10월 4일~11월 10일 서울 SH아트홀에서 열린다. 극은 귀신을 보는 능력을 숨긴 채 살아온 청년 실업자 이선동이 유품 정리사로 취직하며 시작된다. 유품 정리사는 실제 존재하는 직업이다. 유족들을 대신해 고인의 유품과 재산 등을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 이선동은 유품을 정리하며 죽은 영혼들의 해결사가 된다. 이들의 말을 들어주고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며 억울함을 풀어준다. 이선동 역엔 배우 김바다와 기세중이 캐스팅됐다. 클린센터 직원 정규 역은 배우 강정우, 양승리가 맡았다.
원작은 2016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대한민국 스토리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권정희 작가의 동명 소설이다. 지난해 책으로 출간됐다. 대만, 인도네시아로도 수출됐다. 제작은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팬레터’ 등으로 중국, 일본, 대만에 진출한 기획사 ‘라이브’와 연극 ‘나와 할아버지’ ‘유도소년’ 등을 만든 ‘창작하는공간’이 함께한다. 라이브 관계자는 “유품 정리사의 시선으로 현대인의 외로움과 고독사를 새롭게 다룬다”며 “나아가 가족애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를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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