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지자들이 27일 온라인에서 집결했다.
조 후보자 지지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오후 3시에 '조국 힘내세요'를 일제히 검색해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띄우기 운동을 하자고 독려했다.
이날 오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페이스북, 트위터, 메신져 등에는 "오후 3시 다음과 네이버에 '조국 힘내세요'라고 검색하는 검색 이벤트를 한다", "조국을 지켜드리자"는 글이 연이어 회자됐다.
해당 글은 문재인 대통령 팬카페 ‘젠틀제인’, 전자기기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인테리어 온라인 커뮤니티 ‘레몬테라스’ 등에도 올라왔다.
이날 오전 검찰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그의 가족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수사하며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에게 장학금 특혜를 준 의혹을 받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또 다른 장학금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조 후보자 가족 펀드로 의심되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조 후보자 일가 소유의 웅동학원 재단 관련 사무실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조 후보자 측은 업무방해, 명예훼손, 부동산실명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배임) 등 그와 그의 가족에 대한 의혹으로 10건가량의 고소, 고발을 당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다음 달 2∼3일 이틀 동안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피로가 누족돼 출근을 안한다고 전해졌던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 건물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 후보자는 "검찰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밝혀지기를 희망한다"며 "다만, 진실이 아닌 의혹만으로 법무·검찰개혁의 큰길에 차질이 있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끝까지 청문회 준비를 성실히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에 대한 지지자들의 집결 성과로 실제 네이버 실검 1위에는 '조국힘내세요'가 상위에 랭크됐다. 반면 조 후보자의 후배들인 서울대생들은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28일 조국 사퇴를 촉구하는 2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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