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면 울리는' 송강 "'만찢남' 칭찬, 감사하지만…부끄러워요" (인터뷰)

입력 2019-08-27 17:03   수정 2019-08-27 17:05




'좋아하면 울리는' 송강이 잘생겼다는 평가에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

배우 송강은 27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좋아하면 울리는' 인터뷰에서 "'만찐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라는 표현에 감사하고 과분하다"며 "앞으로 연기도 더 열심히해서 믿고 보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언플러그드 보이', '오디션' 등으로 유명한 만화가 천계영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 개발되고,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투명한 로맨스를 그린다. 송강은 900대1 경쟁률을 뚫고 김소현, 정가람과 함께 '좋아하면 울리는'에 발탁됐다.

송강이 연기하는 황선오는 부잣집 아들에 모델 출신, 빼어난 얼굴까지 모든 것을 다 가진 리얼 다이아몬드 수저다. 좋알람의 알람 소리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수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지만 사실 마음속은 공허하다. 어릴적부터 친했던 혜영(정가람)이 조조(김소현)에게 빠져있는 걸 알면서도 그에게 다가갈만큼 푹 빠져있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밥상차리는 남자', '뷰티풀 뱀파이어' 등으로 차근차근 연기 이력을 쌓아온 황선오는 '좋아하면 울리는'을 통해 매력을 발산하며 주목받고 있다.

송강은 원작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만찢남' 계보를 이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정작 송강은 "저보다 더 멋진 분들도 많은데, 과분하다"면서 부끄러워해 눈길을 끌었다.

또 송강은 "보여지는 것으로 평가받는 직업이다 보니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다이어트도 해서 이번에 10kg 정도 감량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이 찌면 얼굴부터 올라온다"며 "그럴땐 3일 정도 샐러드만 먹는다"고 나름의 다이어트법을 공개했다.

한편 '좋아하면 울리는'은 지난 2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연출은 '눈길', '쌈, 마이웨이' 이나정 PD가 맡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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