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 다음달 2~3일 열린다…여당 오늘 최종 결정

입력 2019-08-27 07:21   수정 2019-08-27 07:23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가 9월 2~3일 이틀간 열릴 전망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간사 송기헌 의원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여야 간사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조 후보자가 직접 국민에게 설명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보고 2일을 넘어 3일까지 인사청문회를 하는 방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간사 오신환 의원은 "2∼3일 양일간 청문회를 하기로 합의를 해서 너무나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저희는 수십 가지에 이르는 의혹을 제대로 밝힐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검증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합의 내용이 알려지자, 여당 지도부와 청와대 일각에서는 인사청문회의 법적 일정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상임위는 인사청문요청안이 회부된 날부터 15일 이내에 청문회를 마치고 청문회를 마친 날부터 3일 이내에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한다'는 인사청문회법 제9조 위반이라는 것이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페이스북에 "30일까지의 청문회 법적 일정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은 일정 합의에서 아쉬운 부분"이라며 "9월 3일은 대통령이 (인사청문 요청서) 추가 송부 기간으로 지정할 때만 법적 효력을 갖는 날"이라고 말했다.

여당 원내지도부는 27일 최종 입장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아침에 원내대표단 회의를 긴급 소집해 최종 조율을 거쳐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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