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박성웅X김원해, 예측 불가한 반전의 父子 관계

입력 2019-08-27 09:55   수정 2019-08-27 09:56

악마가 (사진=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악마 박성웅의 숨겨진 사연이 베일을 벗는다.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이하 ‘악마가(歌)’) 측은 27일, 부자 관계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던 모태강(박성웅 분)과 공수래(김원해 분)의 대면 현장을 포착했다. 미스터리한 정체의 공수래와 악마 사이 감춰진 이야기가 궁금증을 증폭한다.

지난 방송에서 서동천(정경호 분)의 1번 소원이 ‘아들’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여기에 김이경(이설 분)이 과거 서동천 대신 절도죄를 뒤집어썼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또 한 번의 반전이 펼쳐졌다. 아들의 병원비 때문에 벌인 일이었지만, 이로 인해 김이경의 인생은 송두리째 망가졌다. 모든 것을 알게 된 하립(정경호 분)은 씻을 수 없는 죄책감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한편, 모태강은 그토록 찾아다니던 ‘그’와 마주했다. 미스터리한 카페 사장 공수래가 바로 ‘그’였던 것. 모태강을 ‘류’라고 부르며 불러 세운 그의 진짜 정체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마침내 대면한 모태강과 공수래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성당의 성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두 사람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공수래를 향해 분노를 표출하는 모태강. 그간 보여줬던 장난스럽고 능글맞은 표정은 온데간데없이 날이 선 악마의 모습이 서늘한 공포를 유발한다. 한편 떠나버린 그의 뒷모습마저 길게 바라보는 공수래의 얼굴에는 안타까움이 묻어있다. 서로를 마주하고 감정에 동요를 일으킨 모태강과 공수래. 악마의 영혼 계약과 관련된 또 다른 비밀이 드러날지 궁금해진다.

서동천과 김이경의 과거사가 모두 공개되며 반전을 거듭한 ‘악마가’. 오는 28일(수)을 기점으로 방송될 2막에서는 인간의 영혼을 회수하고 다니는 악마의 숨겨진 사연과 베일에 싸였던 인물들의 정체가 드러난다. 상상하지 못했던 전개와 ‘인간과 영혼’에 관한 슬프고도 감동적인 이야기가 몰입도를 높일 전망.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인간들을 괴롭히는 짓을 그만두라는 공수래에게 “당신이 그토록 아끼는 그 영혼들의 끝을 보여주겠다”며 소리치는 모태강의 모습이 담겼다. 1등급 영혼 김이경의 곁을 지켜온 공수래의 진짜 정체와 복수심으로 가득 찬 악마 류의 다음 계획이 더욱더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악마가’ 제작진은 “오랜 시간 정체를 숨겨왔던 공수래와 악마 류가 묵혀둔 감정을 폭발시킨다. 여기에 김이경과의 악연 같은 인연을 깨달은 하립이 자신의 운명에 관한 결정적 선택을 내린다. 절정으로 치달으며 더 짜릿해질 ‘악마가’의 2막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9회는 내일(28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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