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8일 초록뱀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과 특별촬영물 '엑스가리온'이 견인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304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정기 연구원은 "초록뱀의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신인사관 구해령'을 통한 매출액 136억원이 3분기에 전액 반영될 예정이고 특별촬영물인 '엑스가리온' 역시 하반기에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분기 초록뱀의 매출액이 큰 폭으로 하락했던 이유는 방영한 작품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3분기에는 2개의 작품이 방영돼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신입사관 구해령'의 성장성이 기대가 된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지난 7월17일부터 방영된 이 작품은 평균 약 5%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무난한 흐름을 보였다"며 "높은 시청률은 아니지만 방송국과 OTT(Over The Top·는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 회사 양쪽으로부터 매출이 창출돼 기존 작품들 대비 높은 수익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신입사관 구해령'으로부터 반영되는 예상 매출액은 136억원이다.
그는 "'엑스가리온'은 컨텐츠 제작비용을 전부 초록뱀에서 부담했으며 매출액은 완구 판매를 통해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제작은 2분기에 완료됐기 때문에 비용 반영은 이미 종료됐고 3분기부터는 완구 판매액의 이부를 완구 유통상인 손오공으로부터 러닝개런티 형식으로 수취한다"며 "완구 판매액의 약 10~20% 정도를 매출액 성격으로 받기 때문에 수익성 높은 매출액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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