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4기'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살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지난 27일 김철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힘없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다"라며 "아침에 눈을 뜨며 문득 너무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썼다.
이어 "병문안을 온 목사님께서 한 사람을 위해 간절히 기도 드리면 하느님께서 응답을 주신다고"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분 부탁드린다. 여러분의 기도로 기적의 생명을 얻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철민은 지난 24일 열린 자선 콘서트 '힘내라 김철민'에서 노래를 불러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행사에는 설운도, 진시몬, 박구윤 등이 초대가수로 참석했다.
연출을 맡은 이헌희 PD는 "김철민이 희망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철민은 지난 7일 폐암 4기 선고를 받고 서울 노원구 원자력 병원에 입원 중이다.
그는 1994년 MBC 5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야', 영화 '청담보살'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다음은 김철민 심경 전문.
사랑하는 페친 여러분께.
힘없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며 문득 너무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문안을 오신 목사님께서 많은 사람들이 한 사람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를 드리면 하느님께서 응답을 주신다고...
페친 여러분 부탁드릴게요.
여러분의 기도로 기적의 생명을 얻고 싶습니다... 아멘!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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