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보다 삶에 초점…친숙한 '마블리' 선택했죠

입력 2019-08-28 16:35   수정 2019-08-28 18:31

LG유플러스가 지향하는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의 출발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보다 ‘이 기술을 우리 삶에 어떻게 밀착시킬 것인가?’였다. LG유플러스의 5G 캠페인 슬로건 ‘일상을 바꿉니다’도 이런 의지 속에서 탄생했다.

최근 여러 광고에서는 ‘일상을 바꿉니다’라는 메시지 그대로 5G 기술을 통해 평범하고 당연한 일상이 새롭게 바뀌는 모습을 일관되게 보여줬다. ‘최고의 스타’가 ‘나만의 썸남’이 돼 함께 데이트를 즐기고, ‘일반 야구팬’들이 ‘야구 전문가’처럼 경기를 보고, 바쁜 직장인들이 퇴근 후 태양의 서커스를 관람하는 등 LG유플러스 5G 광고는 손으로 만져지고, 피부로 느껴지는 일상을 자연스럽게 담았다.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의 눈길을 끈 광고가 있다. 바로 ‘U+AR(증강현실) 나만의 입체스타’ 편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댄싱머신 가수인 청하가 눈앞에서 안무를 전수해준다면 어떨지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한 광고다. LG유플러스 5G에서는 360도 3차원(3D) 실사 증강현실(AR)로 제작된 청하를 통해 실감나게 안무를 배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상은 국내 유일하게 3D 실사 AR을 제작할 수 있는 전용 스튜디오에서 촬영돼 360도 회전하거나 확대해도 전혀 화질이 떨어지지 않는 퀄리티를 자랑한다는 게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이렇듯 마치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제작된 입체 AR을 통해 댄스 스타에게 춤을 배우고 3D 실사를 통해 동작을 전후좌우로 꼼꼼히 살펴볼 수 있는 이 서비스는 일상에서 느끼는 새로움이란 콘셉트를 잘 살려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AR 광고에 출연한 청하 못지않게 최근 화제를 일으킨 LG유플러스 모델은 국내 남자배우 최초로 마블 영화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배우 마동석이다.

마동석은 광고업계에서 소비자들에게 큰 신뢰도와 호감도를 주고 있는 모델로 평가받는 배우다. LG유플러스는 5G 이야기를 소비자들에게 잘 전해줄 메신저 역할로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그를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능성은 실제 결과로 드러났다. 마동석이 출연한 LG유플러스 5G 광고 영상은 공개된 지 2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100만 뷰를 돌파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광고 속 마동석이 3D 실사 AR과 함께 ‘벌써 열두시’ 댄스를 따라하는 일명 ‘마블리댄스’와 함께 삼촌과 조카의 현실 상황을 일상 속에서 재미있게 보여주면서 소비자들의 공감과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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