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수첩' 서울성락교회 김기동 목사의 이중생활…가구·2049 동시간대 모두 1위

입력 2019-08-28 09:13   수정 2019-08-28 09:14

PD 수첩 (사진=방송캡처)


MBC ‘PD수첩’이 서울성락교회 김기동 목사의 이중생활을 파헤치며 가구와 2049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 모두 올해 최고 기록을 달성,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PD수첩’의 가구 시청률은 7.6%, 2049 시청률은 2.6%로, 서울성락교회 신도들에게 절대적 존재로 군림하던 김기동 목사의 두 얼굴을 조명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30만 명의 병자를 치유하고 죽은 사람을 살렸다고 알려지며 ‘귀신 쫓는 목사’로 불리던 김기동 목사는 지난 2017년 성추문 의혹에 휩싸여 교인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하지만 당시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처분 되어 사건은 이대로 묻히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날 ‘PD수첩’은 김기동 목사가 한 20대 여성과 호텔에 드나드는 모습이 담긴 제보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김기동 목사가 지난 8개월에 걸쳐 10차례 해당 여성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제보자는 “애인이나 연인 관계라고는 상상이 안 돼 숨겨진 딸이 아닐까 추측했지만, 그 여성과 여러 차례 한 방으로 들어갔다”고 폭로했다.

이 여성은 성락교회의 모태신앙 교인이라 더욱 충격을 안겼다. 여성의 가족은 “할아버지와 손녀 같은 관계”라고 해명했으며 김기동 목사 측은 “여성의 가족은 조부모 때부터 40년째 교회를 다니고 있다. 영상 속 교인을 손녀처럼 아낀다. 대화를 통해 위로와 격려를 한 것”이라며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기동 목사의 이중생활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동안 교회에서 단 한 푼의 사례도 받지 않았다던 그의 주장과 다르게 김기동 목사 부인의 칠순 잔치 금액은 물론 생일축하금까지 교회가 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성락교회 직원은 “기본적으로 매월 5400만원이 나갔다. 1년에 10억 가까이 김기동 목사 명의로 해서 나갔다”며 “운행하는 차가 벤츠, 익스플로러 밴, 에쿠스”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김기동 목사의 부동산을 취재한 결과 김기동 목사 일가가 아파트, 원룸, 오피스텔, 밭, 대지, 건물 등을 소유하고 있었다. 김기동 목사의 아들 부부는 명품을 자주 착용하며 교회에서 남다른 재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김기동 목사와 며느리는 교회에 돈을 빌려주고 거액의 이자까지 챙겨 교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한편 ‘PD수첩’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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