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거래소 코인원 "금융권 수준으로 자금세탁방지 강화"

입력 2019-08-28 14:29   수정 2019-08-28 14:43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자금세탁방지(AML) 역량 강화를 위해 에이블컨설팅(대표 이창주)과 AML 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별도 자격요건이나 의무화된 준수 기준은 없지만, 자발적으로 AML 역량과 위험기반접근법(RBA·Risk-Based Approach) 수준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권고안 및 기존 금융권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에이블컨설팅은 AML 컴플라이언스(준수) 및 분석 컨설팅 전문업체로 금융정보분석원을 비롯해 국내 제1금융권, 증권사, 보험사 등 여러 금융기관의 AML·RBA 컨설팅과 솔루션 구축을 맡은 이력이 있다.

코인원은 앞서 자체 이상거래탐지시스템(C-FDS)을 개발해 적용하고 AML 전문대응팀을 꾸려 임직원 대상 교육을 진행하는 등 관련 금융사고 예방에 힘 쏟아왔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코인원은 기존 금융권 수준 고객확인제도(KYC)와 AML 역량을 갖춰 범죄·테러 등 불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솔루션을 추가 도입해 AML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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